요즘, 직장에서나 약속에서나 어딜가든 AI 이야기가 항상 주제로 튀어나옵니다. 그만큼 시대가 변했고, AI를 모르면 손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. 하지만 AI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, 또 어떻게 AI에 접근하고 다뤄야하는지 쉽게 알려주는 곳이 알려주는 채널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. 새로운 툴인 만큼, 아직은 꾸준한 자료 검색과 자료 정리를 통해 스스로 내것으로 만들어야 AI와 친해질 수 있는 현실입니다.
저 역시, 트렌드 어셉터로써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관련 툴을 다양한 테스트하기 위해 본 콘텐츠를 준비해봤습니다.
오늘은 비전문가가 GPT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후기를 다루고자 합니다.
ChatGPT를 마케터처럼 써봤더니 생긴 일
왜 GPT-4로 콘텐츠를 만들어보려고 했을까?
콘텐츠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닙니다.
SNS, 블로그, 이메일 뉴스레터까지 — 하루에도 수많은 텍스트가 필요하죠. 하지만 저처럼 ‘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일반인’에게는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. 아이디어도 금방 고갈되고, 퀄리티에 대한 부담도 크죠.
그러던 중 GPT-4를 활용하면 글쓰기와 콘텐츠 제작이 빨라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, 호기심이 생겼습니다.
“진짜 쓸만할까?”
“비전문가도 마케팅용 글을 뚝딱 만들 수 있을까?”
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리고 싶어서, 하루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GPT-4를 활용해 만들어봤습니다.
테스트 대상은 다음 세 가지였습니다.
- 블로그 글 (실제 이 글처럼 정보성 글)
- SNS 게시물 캡션
- 이메일 뉴스레터 초안
사용한 툴은 ChatGPT Plus (GPT-4 모델)이며, 개인적인 문체와 목적에 맞게 약간씩 수정을 가했습니다.
그럼, 결과를 공유해볼게요.
콘텐츠 3종 실제 제작기: 과연 어느 정도로 쓸만했을까?
(1) 블로그 글: '30일 루틴 실험' 후기글 생성
목표 :
경험형 블로그 글처럼 보이게 만들기
프롬프트:
“30일 동안 새벽 5시에 기상한 경험을 블로그 형식으로 써줘. 도입, 실험 내용, 느낀 점을 포함하고, 따뜻한 문체로.”
결과 요약:
글의 구조는 깔끔하고, 내용의 흐름도 매끄러웠습니다. 무엇보다 감성적인 문장들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‘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’을 주더군요. 다만, 실제 체험이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세부 경험 부분에서 조금 부자연스러운 표현들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일부는 제 실제 경험을 반영하여 편집했습니다.
총 제작 시간:
약 10분 + 수정보완 20분
이전 수작업 제작 시간과 비교:
최소 2시간 이상 절약
(2) SNS 캡션: 제품 홍보용 인스타그램 문구
목표:
인스타그램용 짧은 홍보 문구 3가지 버전 생성
프롬프트:
“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비건 화장품 제품 홍보용 인스타그램 문구를 3가지 스타일(유쾌한, 감성적인, 트렌디한)로 만들어줘. 100자 이내로.”
결과 요약:
이건 거의 수정 없이 바로 사용해도 될 만큼 좋았습니다. 감성적인 톤부터 트렌디한 느낌까지 문체의 차이를 명확히 줄 수 있었고, 해시태그 추천도 같이 받아 매우 유용했어요. 평소 캡션 쓰는데만 30분 걸리던 걸 5분 만에 끝냈습니다.
총 제작 시간:
3분
사용 만족도:
매우 높음 (SNS 운영자에게 추천)
(3) 이메일 뉴스레터: 신규 가입자 환영 메일
목표:
신규 구독자에게 보내는 첫 번째 웰컴 메일 생성
프롬프트:
“개인 블로그를 구독한 독자에게 보내는 웰컴 이메일을 작성해줘. 친근하고 진심 어린 느낌으로, 200~300자 이내.”
결과 요약:
적절한 형식, 자연스러운 인사말, 공감 가는 톤이 잘 조화돼 있었습니다. 그중 두 가지 버전을 받아 테스트했고, 약간의 개성만 추가해서 바로 사용했어요.
자동화된 느낌보다는 “사람 냄새”가 나는 글이라는 피드백도 받았습니다.
총 제작 시간:
5분
활용 가능성:
이메일 마케팅 입문자에게 매우 유용
일반인의 관점에서 본 GPT-4 콘텐츠 제작의 장단점
하루 동안 GPT-4를 콘텐츠 제작 도우미로 사용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✅ 장점
속도: ‘기초 틀 만들기’에서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합니다.
톤 앤 매너 조절: “감성적으로”, “간결하게”, “재밌게” 등의 문체 요청을 잘 반영합니다.
아이디어 부족 해결: 멍하니 모니터 보며 시간 보내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.
반복되는 업무 자동화 가능: 이메일 초안, SNS 문구, 블로그 틀 등 반복성이 높은 작업에 특히 강력합니다.
❌ 단점
개인 경험/감성 표현의 한계: 아직 ‘내가 진짜 느낀 감정’까지는 담기 어렵습니다. 약간의 수작업 보완이 필요해요.
트렌드 민감도 부족: 아주 최근 유행하는 밈이나 표현은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.
검수 필요: 가끔 너무 일반적이거나 뻔한 표현을 쓰기도 해요. 글을 쓴 후엔 꼭 사람이 리뷰해야 합니다.
마무리: GPT는 조수일 뿐, 콘텐츠의 영혼은 여전히 '사람'
GPT-4를 하루 동안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보며 느낀 건,
“시간을 아껴주는 똑똑한 조수”라는 점이었습니다.
완전히 자동으로 글을 쓰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,
아이디어를 뽑고, 초안을 빠르게 만들고, 고민을 줄여주는 보조자로 활용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식이었습니다.
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1인 크리에이터, 소규모 마케터들에게는 정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.
앞으로도 GPT를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해볼 생각입니다.
혹시 여러분도 시도해본 적 있다면, 어떤 결과를 얻으셨나요?